회사에서 몇 년을 성실히 일했지만, 퇴사할 때 "과연 퇴직금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란 걱정이 먼저 든다. 알고 보면 어렵지 않지만, 모르면 손해 보기 쉬운 게 바로 퇴직금 계산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퇴직금 계산법, 이번 글에서 단순히 수식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 대입할 수 있도록 예시와 함께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나중에 '그때 알았으면 더 받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없도록 지금 확실히 알고 가자.
퇴직금이란 무엇인가
퇴직금이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퇴사할 경우, 사용자로부터 지급받는 일종의 보상 성격의 금전이다. 근로기준법 제34조에 따라 1년 이상 계속 근무하고, 평균 1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 지급 대상이 된다.
퇴직금은 단순한 덤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이직, 건강 문제, 경력 전환 등 다양한 퇴직 상황에서 최소한의 재정 안전망이 되어준다. 이런 제도를 제대로 알고 챙기는 건 근로자로서의 권리이자, 현명한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퇴직금 계산법의 기본 원리
퇴직금은 다음의 공식으로 계산된다: 퇴직 전 3개월 평균 임금 × 30일 × (근속연수 ÷ 365)
예를 들어, 퇴직 직전 3개월간 평균 월급이 300만 원이고, 근속일수가 3년(1,095일)이라면, 퇴직금은 대략 300만 원 × 30 ÷ 365 × 1,095 = 약 2,700,000원이 된다. 여기서 평균임금이란 기본급, 상여금, 수당 등을 모두 포함한 평균 금액이다.
퇴직금 계산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지만, 정확한 수치 산출을 위해서는 월급 구성 내역과 근속기간 확인이 필요하다. 어려운 것이 이해는 되지만, 한 번만 계산해 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주의해야 할 예외 상황들
모든 퇴사자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1년 미만 근속자, 주 15시간 미만 근무자는 법적으로 퇴직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또한 계약직, 프리랜서라 하더라도 조건에 따라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근로 형태와 시간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중간정산은 2012년 이후 엄격히 제한되어 ‘퇴직 연금 제도 가입’ 등 특정 사유 외에는 불가능하다. 괜히 중간에 퇴직금 꺼내 쓰려다 세금만 더 내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조건 확인은 필수다.
추천 서비스: 퇴직금 계산 도우미 앱
복잡한 계산을 매번 손으로 하긴 어렵다. 그래서 퇴직금 계산 도우미 앱을 소개한다. 저작권법 준수를 위해 사진 없이 텍스트로만 소개하는 점 양해를 구한다. 검색 창을 별도로 띄워서 블로그 창과 번갈아 봐주면 감사하겠다.
1.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매우 직관적이다. 월급, 근속기간만 넣으면 바로 계산된다. 공신력 높은 기관에서 만든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 사용자라면 한 번은 이용해보면 좋다.
2. 네이버 퇴직금 계산기
포털에서 바로 검색 가능한 네이버 퇴직금 계산기는 속도가 빠르고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고, 모바일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3. 똑똑한 퇴사 준비 앱 ‘퇴준생’
이 앱은 퇴직금뿐 아니라 이직 시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은근히 입소문 난 앱으로, 한 번은 깔아볼 만하다. 퇴사 전후를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금은 얼마나 나올까?
퇴직소득에는 세금이 붙는다. 하지만 일반 근로소득보다 낮은 세율로 과세되며, 퇴직소득공제와 연평균환산 소득 방식이 적용돼 실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근속연수 5년 이상이면, 퇴직소득세는 수십만 원 수준일 때도 많다.
퇴직금 전액이 현금으로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다가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세후 금액도 미리 확인하자. 절세 전략으로는 퇴직연금 계좌로 이체하거나, 1~2년 안에 연금 개시하지 않고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맺는말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때 제대로 된 퇴직금 계산은 든든한 출발선이 된다. 아는 만큼 더 받는 시대,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챙겨주지 않는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퇴사를 고민 중이라면, 오늘 정리한 퇴직금 계산법과 추천 서비스를 한 번씩 확인해보자. 적어도 ‘모르고 지나쳐서 손해봤다’는 말은 하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북마크해 두는 것도 좋겠다. 앞으로의 모든 이직과 퇴사,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