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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집안일분담표

“왜 나만 청소해?” “넌 설거지 한 번을 안 하잖아!”

 

이런 말이 익숙하다면, 지금 이 글이 필요한 시점이다. 집안일 분담은 작은 갈등이지만, 쌓이면 큰 폭발을 만든다. 눈치싸움 말고, 눈에 보이는 체계가 필요하다. 바로 ‘분담표’다. 오늘은 현실적으로 오래 유지되는 집안일 분담표 만드는 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겠다.

 

 

 

집안일 리스트를 먼저 정리하자

분담표를 만들기 전, 각종 집안일을 목록으로 적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숨어있다. 빨래, 청소, 분리수거, 식사 준비, 장보기,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화초 물주기까지 다양하다.

 

이걸 모두 나 혼자 하고 있다면? 눈물이 앞을 가릴 수 있다. 함께 사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나눠야 할 일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적나라하게 적어보는 게 첫걸음이다.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맡기자

분담은 공평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이 더 중요하다. 요리에 소질 있는 사람은 식사 준비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쓰레기 버리기나 장보기를 맡는 것이 훨씬 지속 가능하다.

 

어려운 것이 이해는 된다. 서로 “왜 나만 힘든 걸 맡아야 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교대제’도 좋다. 예를 들어 ‘주간/야간 청소 교대’나 ‘주말마다 바꿔서 하기’ 등이다. 룰이 있으면 다툼이 줄어든다.

 

 

 

보이는 곳에 두고 체크하자

분담표는 만들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다. 냉장고나 현관 근처처럼 자주 보는 곳에 붙여두자. 완료 체크를 하며 ‘해냈다’는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들 것이다. 처음엔 까먹기도 하고, 지키지 않기도 한다. 그래도 몇 주만 지나면 익숙해진다. 마치 치킨무 먹고 나서 뼈 분리수거하는 것처럼 말이다. 반복은 습관이 된다.

 

 

 

추천템: 집안일 분담표 만들기 도구

보다 효율적인 집안일 분담을 위해 실용적인 도구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앱부터 칠판, 체크보드까지 다양하다.

 

저작권법 준수를 위해 사진 없이 텍스트로만 소개하는 점 양해를 구한다. 검색 창을 별도로 띄워서 블로그 창과 번갈아 봐주면 감사하겠다.

1. 패밀리 집안일 캘린더 화이트보드

자석으로 냉장고에 붙여 쓰는 보드다. 날짜별로 이름을 적고 해야 할 일을 표시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 한눈에 보여서 실수 확률이 줄어든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하다.

 

한 번은 이용해보면 좋다. 아이들과도 함께 참여하기 쉽고, 가족 회의 주제로도 활용 가능하다.

2. 집안일 분담 전용 어플 ‘OurHome’

스마트폰으로 집안일을 분담할 수 있는 앱이다. 알람 기능, 달성률 체크, 포인트 지급 기능까지 있어 게임처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나 자취 룸메이트에게 인기가 많다.

 

구매할 필요가 있다기보다는 무료로 다운로드해 실천해보길 권한다. 눈으로 보이는 것만큼 동기부여되는 건 없기 때문이다.

 

 

 

맺는말

집안일은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야 한다.

 

분담표는 단순한 도구 같지만, 그 안에는 배려와 존중, 책임감이 담겨 있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시작이 중요하다. 하나하나 함께 해내며, 가족 간의 유대감도 깊어진다.

 

다음 글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집안일 교육법’을 다룰 예정이다. 집안일이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궁금하다면 꼭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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