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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백화점에서 에르메스 매장을 지나가다 유리 진열장 안에 놓인 버킨백을 보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압도적인 존재감, 단순한 ‘가방’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고귀한 아우라. 가격이 궁금해 매장 직원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공식적으로 가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대신 주변 리셀러샵이나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했다. 에르메스 버킨백의 가격은 왜 이렇게 찾기 어려운 걸까? 이번 글에서는 버킨백의 가격을 사이즈별, 소재별, 리셀가 기준까지 총정리해본다.

 

 

 

버킨백 가격, 왜 이렇게 비쌀까?

에르메스 버킨백은 단순히 고급 가죽으로 만든 명품 가방이 아니다. 장인 1명이 수십 시간 이상을 투자해 직접 제작하고, 생산 수량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게다가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차원에서 고의로 재고를 조절하는 전략까지 쓰고 있다.

 

일반적인 가죽 가방은 공장에서 수천 개씩 뽑아내지만, 버킨은 한 해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어 명품을 넘어 예술품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가격은 ‘브랜드 가치 + 희소성 + 수작업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에르메스 매장에서 구매하려면 일정 금액 이상의 구매 이력이 있어야 하고, 원하는 모델이 있어도 당장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제안받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버킨백은 단순한 명품이 아니라, 사회적 상징과 투자 가치로서의 의미까지 함께 지닌 존재가 되었다.

 

버킨백 사이즈별 공식 가격 정리 (2025 기준)

에르메스는 가격을 공식적으로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지만, 미국·유럽 구매자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평균 시세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버킨 25: 약 $12,100 (한화 약 1,600만~1,800만 원)
② 버킨 30: 약 $13,500 (한화 약 1,800만~2,000만 원)
③ 버킨 35: 약 $14,300 (한화 약 2,000만~2,300만 원)
④ 버킨 40: 약 $15,000 이상 (한화 2,200만 원 이상)

 

이 가격은 토고(Togo)나 엡솜(Epsom) 같은 일반적인 소가죽 기준이며, 악어(Crocodile), 타조(Ostrich), 리자드(Lizard) 가죽의 경우 최소 2배 이상 가격이 뛰게 된다.

 

참고로 2025년 1월에 미국에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6~7% 인상되었고, 5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되어 있어 추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금 시점은 비교적 ‘낮은 가격’일 수 있으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다.

 

리셀 시장에서의 가격은?

에르메스 버킨백의 리셀가는 공식가보다 훨씬 높다. 특히 인기 있는 컬러나 가죽, 미사용품일수록 희소성이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올라간다.

 

2025년 기준 리셀가 예시는 다음과 같다.

 

① 버킨 25 토고 블랙/골드 하드웨어: 약 4,500만~6,000만 원
② 버킨 30 에토프 컬러: 약 3,800만~5,500만 원
③ 버킨 25 크로커다일 소재: 최소 9,000만 원~1억 2,000만 원

 

플랫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Farfetch, KREAM, Vestiaire Collective 등에서는 실제 거래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식가보다 2~3배 비싸도 찾는 이가 줄지 않을 만큼 수요가 견고한 편이다.

 

명품 중에서도 ‘오래 들수록 가치가 오르는 브랜드’는 드문데, 버킨백은 그 대표주자다. 단순히 소비가 아닌 자산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 이유다.

 

소재·컬러·하드웨어에 따른 가격 변동 요소

에르메스 버킨백 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는 단순히 크기만이 아니다. 어떤 소재인지, 컬러가 희귀한지, 금속 장식이 무엇인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는 토고(Togo)로, 적당한 부드러움과 내구성을 갖췄다. 엡솜(Epsom)은 조금 더 단단하고 견고하며, 가벼운 무게로도 인기가 많다. 이보다 더 고급스러운 가죽은 크로커다일(Crocodile), 오스트리치(Ostrich) 등이 있으며, 가격이 두세 배 이상 비싸다.

 

색상은 블랙, 골드, 에토프처럼 클래식한 컬러가 오래도록 인기를 끌며, 시즌 한정 컬러는 재고가 적어 리셀가가 더 높게 형성된다.

 

하드웨어는 주로 골드, 팔라듐(실버 톤), 브러시드 골드 등이 있으며, 일부 리미티드 모델에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되기도 한다.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이런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리셀가의 흐름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맺는말

에르메스 버킨백은 단순한 명품이 아닌 상징이자 자산이다. 그 가격이 매년 오르며, 리셀 시장에서도 꾸준히 가치가 유지되는 유일무이한 아이템. 단순히 스타일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가치 있는 소비이자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가치를 다시 생각해볼 때다. 앞으로도 이런 고급 정보를 계속 소개할 예정이니, 관심 있다면 다른 포스팅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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