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치료는 끝났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산재로 입원과 수술을 마쳤더라도, 통증과 불편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대부분의 근로자가 ‘치료는 끝났으니 지원도 끝났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산재 이후 나타나는 합병증·만성질환·기능저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복지로를 통해 확인 가능한 산재근로자 합병증 등 예방관리 지원제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치료 이후에도 계속되는 관리와 회복, 그 방법을 지금 확인해보자.
무엇을 위한 제도인가?
산재 근로자는 치료 후에도 다양한 2차 건강문제에 노출된다.
- 사고 부위의 만성통증, 신경장애 - 운동기능 저하로 인한 관절·척추 질환 - 우울, 불안 등 심리적 후유증 - 고혈압·당뇨 등 대사성 질환 동반 - 반복 치료에 따른 건강 악화
이러한 문제를 조기 예방하고 회복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합병증 등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떤 지원이 제공되나?
산재 근로자에게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 건강검진: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한 정밀 검사 제공 - 만성질환 관리: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개인별 맞춤 관리 - 재활 운동 프로그램: 운동처방사와 함께하는 기능 회복 훈련 -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서비스: 트라우마, 불안장애 등 정서 지원 - 생활습관 개선 교육: 영양, 수면, 금연, 절주 지도 등
모든 서비스는 지정된 공공의료기관 또는 위탁 병원과 연계해 무상 또는 90% 이상 비용 지원으로 제공된다.
신청 대상과 자격 조건
다음 요건을 만족하는 산재 근로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승인자(요양급여 또는 장해급여 수급자 포함) - 산재 발생 1년~5년 이내의 근로자 - 1급~14급 장해등급 보유자 또는 치료 종결자 - 만성질환 또는 건강위험군으로 판단되는 자
기초생활수급자, 고령 근로자, 중복 질환자 등은 우선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으며, 모든 참여자는 사전 건강평가를 통해 프로그램이 맞춤 설계된다.
복지로에서 신청하는 방법
복지로(welfare.kr) 또는 근로복지공단 누리집을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① 복지로 접속 → ‘산재근로자 예방관리’ 검색 ② 지원대상 및 신청방법 안내 확인 ③ 건강평가 신청 → 지역 병원 연계 ④ 개별 맞춤 프로그램 배정 ⑤ 지속 관리 및 상태 개선 평가
모바일 앱 ‘근로복지공단 일터건강지킴이’에서도 신청과 건강기록 관리가 가능하다.
추천 연계 서비스: 직업복귀 프로그램
산재 예방관리 프로그램은 직업복귀 프로그램과 연계될 수 있다.
합병증을 조기에 관리하고, 체력과 기능을 회복한 후에는 취업성공패키지, 근로능력평가, 직업훈련 등의 복귀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지로 또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예방 → 회복 → 복귀까지 연결된 경로를 확인해보자.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진짜 ‘사회 복귀’를 위한 여정이 될 수 있다.
맺는말
산재는 단지 사고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그 이후 삶의 질, 건강, 복귀까지 모두 고려되어야 진짜 회복이다.
복지로 산재근로자 합병증 예방관리 지원제도는 이런 ‘회복의 시간’을 지원하는 귀중한 제도다. 지금이라도 신청할 수 있다면 늦지 않았다. 나의 삶을 다시 세우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