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안 좋다고 하던데, 코드가 뭐예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지만, 의학용어와 질병코드는 너무 낯설기만 하다.
특히 보험청구, 진료기록, 수술비 지원, 산정특례 등록 등을 위해서는 정확한 질병코드 확인이 꼭 필요하다. 그중 심장병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허혈성 심장 질환은 코드 체계가 세분화되어 있어 더더욱 헷갈릴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허혈성 심장 질환(ICD-10 I20~I25)의 코드별 의미를 정리하고, 의료 행정상 꼭 알아야 할 팁까지 안내한다.
허혈성 심장 질환이란?
‘허혈성 심장 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 호흡곤란, 갑작스런 실신 등이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심부전, 심정지로 악화될 수 있다.
ICD-10(국제질병분류)에 따라 I20~I25까지 다양한 세부 코드로 나뉘며, 각각 질환의 형태와 진행 상태를 구분해준다.
I20~I25: 허혈성 심장 질환 코드 정리
① I20 - 협심증(Angina Pectoris):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 심장에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들며 발생하는 흉통 세부코드: I20.0 안정형, I20.1 불안정형, I20.8 기타 협심증 등
② I21 - 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심장 근육 일부가 혈류 차단으로 괴사하는 위중한 상태 세부코드: I21.0 전벽 심근경색, I21.1 하벽 심근경색 등
③ I22 - 재발성 심근경색(Subsequent MI): 이전 심근경색 이후 28일 이내 다시 발생한 경우
④ I23 - 급성 심근경색 후 합병증: 심실파열, 혈전증, 심부전 등 동반 질환 발생 시 사용
⑤ I24 - 기타 급성 허혈성 심질환: 급성 협심증과 심근경색 외 기타 급성 허혈성 이상 포함
⑥ I25 - 만성 허혈성 심질환: 관상동맥 질환이 장기화된 경우. 스텐트 시술, 심장판막 수술 환자에게도 적용 세부코드: I25.1 경화성 심질환, I25.2 이전 심근경색 병력 등
왜 질병코드를 정확히 알아야 할까?
진단서에 적힌 질병코드는 단순한 분류표기가 아니다. 환자에게 실질적인 행정 및 금전 혜택과 직결된다.
- 의료비 지원 신청: 희귀질환자 의료비, 중증질환 수술비 지원 신청 시 코드 필수 - 산정특례 등록: I21, I25 등 일정 기준 만족 시 본인부담금 10%로 경감 - 민간보험 청구: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청구 시 정확한 코드 명시 필요 - 병가, 요양신청: 진단명과 함께 코드가 첨부되어야 행정 인정 가능
따라서 의사에게 진단서를 받을 때, 질병코드가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코드별 혜택 정리 요약
- I20: 산정특례 대상 아님 (경증) - I21/I22: 산정특례 등록 가능, 민간보험 진단금 수령 가능 - I23: 심근경색 후 합병증으로 입원·수술비 청구에 유리 - I25: 장기질환 등록 시 건강보험 지원 지속 가능 - 모든 코드: 진단서 상 정확하게 작성되어야 보험청구 및 재정 지원 가능
특히 심근경색(I21)과 만성 허혈성 심질환(I25)은 각종 제도와 민간보장에 포함되는 주요코드이므로 기억해두자.
맺는말
질병 자체보다 무서운 건, 정보를 몰라 손해를 보는 일이다.
허혈성 심장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지원이 준비된 질환이기도 하다. 진단받았다면, 지금 당장 병원 기록에서 I20~I25 코드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당신의 치료비와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