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참을 수 있어도 병원비는 참기 어렵다”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이 말은 현실이다.
국내에서 희귀질환은 인구 2만 명 이하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의되며, 치료법이 제한적이고, 의료비가 매우 높은 경우가 많다. 더욱이 만성질환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로를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제도의 지원 대상, 범위, 신청 절차까지 전부 정리해본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이란?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중단하거나, 조기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의료급여수급자뿐 아니라 건강보험 가입자 중 일정 소득 이하인 자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누구인가?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
① 희귀질환자로 등록된 환자 ② 국민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③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④ 진단비 지원은 소득기준 관계없이 가능
희귀질환으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관련 진단을 받고, 지정 질환코드를 부여받아야 한다. 지정 희귀질환 목록은 질병관리청 및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원 항목과 범위
다음과 같은 항목에 대해 지원이 가능하다.
- 진료비: 입·외래 본인부담금 전액 또는 일부 지원 - 약제비: 희귀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약제 비용 지원 - 보장구 및 소모품: 특정 질환자의 치료·관리 필수물품 일부 지원 - 검사비 및 진단비: 유전자검사, 조직검사, 전문진단 포함 - 의료기관 교통비: 일부 지역의 경우 교통비·이송비도 추가 지원
단, 비급여 진료나 미등록 질환 치료에는 제한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신청 방법 및 절차
신청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① 거주지 관할 보건소 방문 ② 신청서 및 구비서류 제출 (진단서, 질환코드, 소득증명 등) ③ 보건소에서 질병관리청에 심사 요청 ④ 승인 후 등록 및 지원금 지급
한 번 등록하면 연 단위 갱신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며,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신청도 가능하다.
추천 서비스: 희귀질환 정보 플랫폼 ‘희망플러스’
‘희망플러스’는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이 병원, 복지, 커뮤니티 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원사업 정보뿐 아니라 치료병원 검색, 유전자 상담, 자조모임 정보 등도 제공되며, PC·모바일 모두 사용 가능하다.
복지로와 함께 ‘희망플러스’를 병행 활용하면 치료와 지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다.
맺는말
희귀질환은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시련이지만, 그 시련을 함께 견뎌줄 제도가 분명히 존재한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단순한 치료비 보조를 넘어, 환자와 가족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든든한 제도다.
조금이라도 해당 가능성이 있다면 지금 바로 복지로를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제도적 도움을 꼭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