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갑자기 평소 조용하던 사무실 메신저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이거 내야 해?”, “이건 공제돼?”
사실 연말정산은 세금 돌려받는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돌려받을 수 있는 돈도 날리게 된다. 귀찮다고 미루다 놓치기 전에,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보자. 올해는 “이 돈 어디서 왔지?” 싶은 기분 좋은 알림을 받아보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기본 서류
연말정산의 기초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과 인적공제 관련 서류이다. 대부분 회사에서 자동으로 제공되지만, 이직했거나 프리랜서 이력이 있다면 각각의 사업장에서 받는 게 중요하다.
또한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할 수 있다. 올해 입양했거나 혼인, 이혼 등의 가족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면 꼭 챙겨야 한다. 귀찮겠지만, 한번 준비하면 내년에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의료비, 교육비, 보험료 등 항목별 증빙자료
공제 항목 중 놓치기 쉬운 부분이 의료비와 교육비, 보험료, 기부금이다. 특히 병원이나 약국에서 현금 결제한 내역은 국세청 시스템에 안 뜨는 경우도 있어, 직접 챙겨야 한다.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는 학원, 유치원, 대학 등록금까지 폭넓게 포함되며, 본인뿐만 아니라 부양가족 명의도 공제 대상이 된다. 어렵고 복잡할 수 있지만, 소득공제 항목은 곧 ‘현금처럼 돌려받는 돈’이다. 한 번은 점검해보는 게 이득이다.
주택자금, 전세대출, 월세 공제 관련 서류
주택청약, 주택자금 상환, 월세 내역은 연말정산에서 놓치기 쉬운 고효율 공제 항목이다. 특히 월세는 소득이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꽤 큰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월세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전세대출 이자는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은 이자납입증명서가 있어야 하며, 공인중개사를 통해 전세를 체결했다면 수수료 영수증도 보관하는 게 좋다.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집 관련 공제는 금액이 커서 챙겨두면 후회가 없다.
추천 서비스: 연말정산 서류 자동 수집 플랫폼
서류 하나하나 수동으로 모으는 게 번거롭다면, 연말정산 자동화 플랫폼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홈택스 외에도, 민간 플랫폼에서는 사용자 맞춤 안내를 제공한다.
저작권법 준수를 위해 사진 없이 텍스트로만 소개하는 점 양해를 구한다. 검색 창을 별도로 띄워서 블로그 창과 번갈아 봐주면 감사하겠다.
1.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모든 기본 서류를 한 번에 다운받을 수 있는 가장 공식적인 채널이다.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 로그인만 있으면 언제든 접속 가능하며, PDF 저장 및 회사 제출도 간편하다.
단점은 설명이 조금 어렵고, 초보자에겐 친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래 서비스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삼쩜삼 연말정산 리포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를 위한 세무 플랫폼이지만, 근로자 전용 리포트 기능도 무료 제공한다. 부족한 공제 항목을 체크해주고, 절세 팁까지 안내해주는 점이 강점이다.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고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다. 한 번은 이용해보면 좋다. 특히 바쁜 직장인에게는 시간 아끼는 꿀팁이다.
맺는말
연말정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현실적인 절세 기회다.
단순히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낸 세금만큼 정당한 혜택을 돌려받는 과정이라는 걸 기억하자. 올해는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여, 13월의 월급을 진짜 내 손에 쥐어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다음 글에서는 ‘연말정산 절세 팁 TOP 5’를 다룰 예정이니, 세금에 진심인 당신이라면 꼭 확인해보자. 나랏돈, 그냥 내지 말자!